2026 라틴 아메리카(남미) 콘텐츠 시장 분석: 스트리밍 성장과 FAST의 부상

남미 콘텐츠 시장의 트렌드와 국가별 분석, 스트리밍 구조 변화, 광고 기반 FAST 플랫폼의 부상, 한국 기업이 준비해야 할 전략을 소개합니다.
Jan 26, 2026
2026 라틴 아메리카(남미) 콘텐츠 시장 분석: 스트리밍 성장과 FAST의 부상
2026년, 북미와 서유럽 시장의 경우 콘텐츠 포화 상태에 이르러 성장률이 둔화되는 가운데, 라틴 아메리카(LATAM, 남미)는 디지털 인프라의 확충, 모바일 중심의 소비 패턴, 그리고 '스트리밍 퍼스트(Streaming-first)' 세대의 부상으로 인해 글로벌 콘텐츠 기업들의 격전지로 급부상하고 있어요. 특히 브라질과 멕시코를 필두로 한 거대한 시장은 단순한 콘텐츠 소비를 넘어, 글로벌 트렌드를 주도하고 새로운 수익 모델을 실험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하고 있죠.
한국의 미디어 기업들에게 라틴 아메리카는 기회의 땅인 동시에 높은 진입 장벽이 존재하는 양면적인 시장이에요. 지리적 거리와 언어적 장벽, 그리고 복잡한 현지 규제와 경제적 불확실성은 그동안 한국 콘텐츠의 직접적인 진출을 가로막는 요인이었죠. 그러나 최근 'K-콘텐츠'의 폭발적인 성장과 더불어, 라틴 아메리카 고유의 '텔레노벨라(Telenovela, 라틴 아메리카권에서 제작되는 일일 연속극)' 문화와 한국 드라마 간의 정서적 유대감이 확인되면서 시장의 판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요.
중남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텔레노벨라 장르
중남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텔레노벨라 장르
이번 콘텐츠에서는 라틴 아메리카 콘텐츠 시장의 현재 규모와 2030년까지의 성장 전망을 분석하고, 성장하는 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 플랫폼의 역학 관계를 살펴볼게요.

라틴 아메리카 콘텐츠 시장 규모와 성장성

시장 규모 및 매출 전망

라틴 아메리카의 비디오 스트리밍 시장은 단순한 성장기를 지나 구조적 고도화 단계에 진입하고 있어요. 시장 조사 기관의 데이터에 따르면,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21.7%를 기록하며, 2030년에는 $37.3B(약 5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요. 이는 북미나 유럽 등 성숙 시장의 성장률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이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남미 콘텐츠 마켓 시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남미 콘텐츠 마켓 시장
이러한 성장의 이면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는데요. 첫째, 인터넷 인프라의 획기적인 개선이에요. 5G 네트워크의 도입과 광대역 인터넷의 보급 확대로 인해 고화질 영상 콘텐츠 소비가 대도시를 넘어 지방 도시로까지 확산되고 있죠. 둘째, 커넥티드 TV와 스마트폰의 보급이에요. 브라질과 멕시코의 경우, 인터넷 사용 가구의 약 97%가 스마트 TV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콘텐츠 소비의 중심이 모바일에서 거실의 대형 스크린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죠.

모바일 퍼스트에서 하이브리드 소비로의 진화

라틴 아메리카는 전통적으로 '모바일 퍼스트' 시장이었어요. 유선 인터넷망보다 모바일 데이터망이 먼저 보급되면서 스마트폰이 주요 콘텐츠 소비 기기로 자리 잡았었죠. 2026년 현재 라틴 아메리카 인구의 약 73%가 스마트폰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모바일 최적화 콘텐츠(숏폼, 웹드라마 등)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어요.
그러나 최근의 트렌드는 명확하게 커넥티드 TV(CTV)로의 이동을 가리키고 있어요. 칠레, 콜롬비아, 멕시코, 페루, 우루과이 등 5개국에서 CTV 시청자 수는 1억 5,000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전체 인구의 41%에 해당되죠. 특히 브라질과 멕시코에서는 CTV 보급률이 90%를 상회하며, 이는 미국(80.6%)보다도 높은 수치에요.
남미에서 떠오르고 있는 커넥티드 TV 시장
남미에서 떠오르고 있는 커넥티드 TV 시장
이러한 현상은 한국 콘텐츠 기업에 중요한 시사점을 주고 있어요. 모바일 중심의 숏폼 콘텐츠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가 거실에 모여 시청할 수 있는 롱폼 드라마나 영화 콘텐츠의 배급 전략이 필수적이라는 것이죠. 스마트 TV 제조사(삼성전자, LG전자)가 주도하는 FAST 플랫폼이 이 지역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죠.

국가별 시장 분석: '빅2'와 신흥 시장의 성장

라틴 아메리카 시장은 단일 시장이 아닌, 각기 다른 경제 규모와 문화적 배경을 가진 국가들의 집합체라고 이해하는게 편해요.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서는 브라질과 멕시코라는 양대 축을 중심으로 하되,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등 신흥 시장의 특성을 고려한 세분화된 접근이 필요하죠.

1. 브라질

브라질은 라틴 아메리카 전체 스트리밍 시장의 약 50%를 점유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최대 시장이에요. 포르투갈어권이라는 언어적 독자성과 2억 명이 넘는 인구, 그리고 강력한 로컬 미디어 그룹의 존재는 브라질 시장을 다른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과 구별 짓게 하죠.
  • 시장 성숙도와 경쟁: 브라질은 2029년까지 미국과 영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FAST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요. 이는 브라질의 디지털 광고 시장이 매우 고도화되어 있으며, 소비자들이 광고를 시청하는 대신 무료로 콘텐츠를 즐기는 모델에 익숙함을 의미하죠.
  • 로컬 강자 글로보(Globo)의 지배력: 브라질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거대 미디어 그룹 '글로보(Globo)'의 존재에요. 넷플릭스, 디즈니+ 등 글로벌 공룡들이 전 세계를 장악하는 동안에도, 브라질에서만큼은 글로보의 스트리밍 서비스 '글로보플레이(Globoplay)'가 강력한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죠. 글로보는 실리콘밸리에 거점을 마련하고 구글 클라우드와 파트너십을 맺는 등 AI 및 데이터 분석 기술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며 '미디어테크'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어요. 이는 한국 기업이 브라질에 진출할 때 단순한 경쟁보다는 글로보와의 제휴나 콘텐츠 공급 파트너십이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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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류 콘텐츠의 주류화: 브라질 내에서 K-콘텐츠의 위상은 급격히 상승하고 있어요. 넷플릭스 가입자의 상당수가 '한국 드라마(K-Drama)'를 가입 동기로 꼽을 만큼 팬덤이 두텁죠. 특히 2024년 4분기 기준으로 브라질 인터넷 사용 가구의 19%가 한국 콘텐츠에 관심을 보였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수치에요.

멕시코

멕시코는 라틴 아메리카 시장 점유율의 약 22%를 차지하는 2위 시장이지만, 그 전략적 중요성은 시장 규모를 넘어서고 있어요. 멕시코는 스페인어권 라틴 아메리카의 문화적 트렌드를 주도하며, 북미의 히스패닉 시장(약 6,000만 명)과 남미 대륙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죠.
  • 더빙 산업의 허브: 멕시코는 전통적으로 라틴 아메리카 전역에 배급되는 '중남미 스페인어' 더빙의 중심지이에요. 멕시코에서 제작된 더빙 콘텐츠는 억양의 거부감 없이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칠레 등 대다수 국가에서 소비되고 있죠. 따라서 한국 기업이 스페인어 더빙을 고려할 때, 멕시코는 품질과 배급 효율성 측면에서 최적의 파트너에요.
  • 비즈니스 환경: 텔레비사우니비전(TelevisaUnivision)과 같은 거대 미디어 그룹이 스트리밍 플랫폼 'ViX'를 통해 공격적으로 시장을 확장하고 있어요. 멕시코의 FAST 시장 역시 2029년 $163mn(약 2,000억원) 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죠.

신흥 시장: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칠레

  • 콜롬비아: 시장 점유율 약 8%를 차지하며, 최근 한국 콘텐츠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게 나타난 국가 중 하나에요. 특히 Z세대 사이에서 K-콘텐츠 선호도가 41%에 달해 브라질(35%)이나 멕시코(39%)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죠.
  • 아르헨티나: 높은 인플레이션과 경제적 불안정성으로 인해 유료 구독 모델보다는 광고 기반 무료 모델(FAST/AVOD)의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에요. 문화적 수준이 높고 콘텐츠 소비가 활발하여, 틈새 장르나 예술성 높은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존재하죠.
  • 칠레: 남미에서 가장 안정적인 경제와 높은 인터넷 보급률을 자랑해요. 시장 규모는 작지만 구매력이 높아 프리미엄 서비스의 테스트베드로 적합하죠.

FAST 채널: 콘텐츠 소비의 대중화 및 수익화 기회

라틴 아메리카 미디어 시장에서 가장 돋보이는 혁신은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의 급성장이에요. 이는 구독료 부담으로 인한 피로와 경제적 제약을 극복하고, 양질의 콘텐츠를 무료로 시청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정확히 타겟했는데요.

FAST 생태계의 급성장

라틴 아메리카의 FAST 가구 수는 2024년 2,600만 가구에서 2029년 5,200만 가구로 2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요. 이러한 성장은 삼성 TV 플러스, LG 채널, 플루토 TV(Pluto TV)와 같은 플랫폼들이 주도하고 있죠.
특히 브라질과 멕시코에서는 스마트 TV 보급률이 90%를 넘어서면서, 별도의 셋톱박스나 가입 절차 없이 리모컨 버튼 하나로 접근 가능한 FAST 채널이 기존 유료 방송을 대체하고 있어요. 삼성전자는 CES 2026 등 주요 행사에서 자사의 FAST 플랫폼이 크리에이터와 브랜드가 글로벌 관객에게 도달하는 핵심 경로가 되고 있음을 강조했죠.
남미에서 떠오르고 있는 FAST 시장
남미에서 떠오르고 있는 FAST 시장

구작(Library) 콘텐츠의 재발견과 수익화

FAST 플랫폼의 가장 큰 특징은 최신작이 아닌 '구작 라이브러리'의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점이에요. 넷플릭스 등 SVOD 플랫폼이 신작 위주로 가입자를 유치한다면, FAST는 방대한 양의 구작 드라마, 예능, 영화 등을 24시간 편성하여 시청자를 묶어두고 있어요.
이는 한국 기업들에게 이는 막대한 기회를 의미하죠. 이미 방영이 종료된 수많은 명작 K-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들이 있는 상황에서, 이를 FAST 채널로 송출함으로써 추가적인 광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죠. 예를 들어, 특정 인기 드라마 시리즈(예: '대장금', '커피프린스 1호점')를 24시간 방영하는 '단일 IP 채널'이나, 'K-로맨스', 'K-스릴러' 등 장르별 큐레이션 채널을 개설하는 전략이 유효해요.
남미에서 방영되고 있는 여러 구작 드라마들
남미에서 방영되고 있는 여러 구작 드라마들

한국 기업이 성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제: 현지화

콘텐츠가 아무리 훌륭해도 언어의 장벽을 넘지 못하면 대중화될 수 없어요. 특히 라틴 아메리카 시장, 특히 대중적인 시청자층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자막을 넘어선 더빙 전략이 필수적이에요.
데이터에 따르면, 멕시코 성인의 58%가 자막보다 AI 더빙 콘텐츠를 선호한다고 응답하고 있어요. 특히 외국어 콘텐츠 시청 시간이 적은 라이트 유저층일수록 더빙에 대한 선호도가 71%까지 치솟았죠. 이는 자막을 읽는 피로감을 줄이고 화면에 몰입하고자 하는 시청 습관 때문인데요. 유럽(스페인, 독일 등)과 마찬가지로 라틴 아메리카 역시 전통적으로 더빙 문화가 강한 지역이죠.

성공 사례 분석

넷플릭스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 등의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해 멕시코 전문 성우를 기용한 고품질 스페인어/포르투갈어 더빙을 동시 공개했어요. 이는 자막 읽기를 꺼리는 대중 시청자들을 유입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브라질 넷플릭스 가입자의 주요 가입 동기가 K-Drama가 되는 결과를 낳았죠.

텔레비사우니비전(TelevisaUnivision)의 ViX 전략

세계 최대 스페인어 미디어 기업인 텔레비사우니비전은 스트리밍 서비스 'ViX'를 런칭하며 무료와 유료 모델을 결합했어요. 이들은 방대한 텔레노벨라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노벨라 데 오로(Novelas de Oro, 황금기 드라마)' 채널을 운영하며 중장년층을 공략했죠. 한국 기업들도 이와 유사하게 '클래식 K-Drama' 채널을 런칭하여 향수와 멜로를 찾는 시청자들을 공략할 수 있었어요.

AI 더빙 스타트업 페이퍼컵(Papercup)과 스카이 뉴스

영국의 AI 더빙 기업 페이퍼컵은 스카이 뉴스의 영어 콘텐츠를 AI로 스페인어 더빙하여 라틴 아메리카 유튜브 채널에 공급했어요. 그 결과 12개월 만에 2,600만 뷰와 96,000명의 구독자를 확보했죠. 이는 뉴스나 정보성 콘텐츠의 경우 AI 더빙이 시장에서 충분히 수용될 수 있으며, 비용 효율적인 확장이 가능함을 증명한 사례에요.

라틴 아메리카는 한국 콘텐츠 기업에게 더 이상 '미지의 시장'이 아닌 '필수 공략 시장'이라고 할 수 있어요. 6억 명 이상의 인구, 폭발적인 디지털 전환, 그리고 한국 문화에 대한 높은 선호도는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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